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세종시 원안추진은 충청도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23일 충남 홍성군 용봉산 주차장에서 당직자, 6.2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자유선진당 세종시 수정안 규탄대회'에 참석,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과 수도권 한 군데를 발전 축으로 해선 먹고 살기 힘들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거대한 중국과 일본, 미국, 인도, 브라질 등 새롭게 솟아오르는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여러 군데에 서울과 수도권에 버금가는 발전 축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국가권력이 지방에 가야 하며, 그 선도사업이 바로 '세종시'"라고 덧붙였다.
세종시 수정안과 대해선 "삼성과 한화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원안을 만들 때부터 (세종시에) 들어오겠다고 말했고, KAIST와 고려대도 이미 입주 MOU(양해각서)까지 체결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권은 수정안이 마치 원안에 없는 새로운 것을 더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에 입주할 대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 제공과 관련, "전국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에 가려던 기업들이 싼 값의 세종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러니 전국이 서로 대립하고 싸우고 증오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이 총재는 "대기업들의 (세종시에 대한) 투자 계획을 보면 이명박 정권이 퇴임한 뒤인 2013년부터 60%를 투자하기로 돼 있다. 권력의 눈치를 보다가 죽은 권력이 되면 투자계획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제 충청인을 비롯한 국민은 정부의 엉터리 수정 계획에 대해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세종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은 혜택을 주지 않아도 (세종시로) 올 수밖에 없었는데, 이 정부는 행정부처 이전을 거부하고 각종 혜택을 동원해서 기업을 유치하는 음모를 자행하고 있다"며 "자유선진당과 충청인은 똘똘 뭉쳐 (정부의) 이런 잘못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수정안 규탄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용봉산을 오르며 세종시 원안사수에 대한 결의를 다졌으며, 이 총재는 용봉산 등반을 마치고 인근 수덕사를 찾아 옹산 주지스님과 면담한 뒤 상경했다.
(홍성=연합뉴스)
이회창 "세종시 원안은 국가미래 위해 필요"
홍성 용봉산 오르며 세종시 원안사수 결의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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