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티 지진 발생 열흘째가 되면서 매몰자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 기적적인 구조 소식도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에는 지난 열흘간의 고통이 고스란히 배어있습니다.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열흘을 견디고 극적으로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예순아홉 살 여성입니다.
[벤자민/의사 : 보시다시피 건강이 악화된 상태입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열흘을 견뎌냈습니다]
지진으로 붕괴된 자택 잔해에 갇혔던 여든네 살 할머니도 흉부에 골절상을 입긴 했지만 열흘만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진으로 부모를 잃은 고아들은 해외 입양으로 새로운 부모를 찾고 있습니다.
아이티 어린이 서른 세 명이 프랑스에 파리에 도착해 새로운 가족을 만났고 미국에서도 지진으로 가족을 잃은 고아들이 새 부모를 얻었습니다.
[스테파니/입양모 : 너무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와 함께하게 돼 기쁩니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지진 고아 입양 절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니세프는 지진으로 혼란한 틈을 타 유괴나 납치가 성행할 가능성이 있고 또 잃어버린 부모를 뒤늦게 찾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입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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