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삿짐 사다리차 '우지끈'…경인전철 운행중단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가 쓰러지면서 열차 선로를 덮쳤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열차운행이 3시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0미터 길이의 이삿짐 사다리가 엿가락처럼 휜 채 맥없이 넘어졌습니다.

사다리는 경인 전철 선로 위 전선에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인천시 십정동 백운역 근처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사다리가 선로쪽으로 꺾인 뒤 방음벽을 타고 넘어 전선을 덮친 겁니다.

[안중필/목격자 : '꽝'소리가 났더니 이것이 방음벽에 박아가지고 저기로 넘어갔던 거죠.]

이 때문에 전기 공급이 끊겨 경인 전철 인천역에서 부천역 구간의 상하행선 전동차 운행이 오후 1시 15분부터 3시간 가량 전면 중단됐습니다.

운행이 안된 전동차는 52편에 이릅니다.

코레일 측은 인천역과 부천역에서 전세버스 5대씩을 동시 출발시켜 승객을 연계 수송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고소식을 미처 듣지 못한 대부분의 승객들은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추위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배은혜/승객 : 인천 가는 길에 사고나가지고 기다리다가 다른 열차로 갈아타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경찰은 사다리가 강풍을 못이겨 쓰러진 것인지 아니면 장비에 결함이 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피해액을 집계한 뒤 이삿짐 업체에 보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양두원,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