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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현금가방' 날치기…안전장치 왜 안했나?

<8뉴스>

<앵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보안업체 직원들이 거액을 운반하다가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습니다. 1억 원이 든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잠금장치 하나 하지 않아서 너무 쉽게 털렸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 앞길입니다.

오늘(22일) 오전 9시 반 쯤 보안업체 직원들이 이곳에서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괴한들에게 돈 가방을 빼앗겼습니다.

실내에 있는 현금 지급기에 돈을 입금하러 들어가던 중에 이 현금수송 가방을 빼앗긴 겁니다.

직원 두 명이 현금 수송차에서 각각 현금 9천 7백만 원과 4천만 원이 든 가방을 들고 나왔는데 괴한들은 9천 7백만 원이 든 가방을 낚아챘습니다.

보안업체 직원들이 곧바로 뒤쫓았지만, 괴한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잠원동 쪽으로 달아났습니다.

거액을 들고 다니면서도 직원들의 보안은 허술했습니다.

가방과 손목 등을 연결하는 안전끈이나 잠금 장치도 없었고, 주위를 살피지도 않았습니다.

[보안업체 직원 : (괴한들이 칼로 끊어갔어요?) 그냥 손으로 들고 갔어요. (안전 장치 달려 있는 건 없었어요?) 그냥 가방이에요 일반 가방, 네모 모양이고…]

경찰은 범행현장과 예상 도주로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괴한들이 현금 지급기 입금 시간대와 돈이 많이 든 가방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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