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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에 곰팡이까지…스키장 식당 '위생불량'

<8뉴스>

<앵커>

유난히 눈이 많은 올겨울 스키장과 눈썰매장이 성황을 이루면서 주변의 음식점들도 덩달아 호황인데요. 유명 스키장내 음식점을 비롯해 적지않은 식당의 위생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눈썰매장에 있는 식당 주방입니다.

조리대 바로 위 천장에는 거미줄이 쳐 있고, 식재료는 운동화와 함께 주방 바닥에 팽개쳐져 있습니다.

조리대 밑에는 음식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고 곰팡이까지 피었습니다.

[심연/식약청 식품관리과 : 육류 같은 경우에는 단백질이라든지 다른 영양성분이 풍부하다보니까 바로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게 미생물 번식을 방지할 수 있고요.]

식약청이 전국의 스키장과 눈썰매장 안팎의 음식점 280여 곳을 조사했더니 21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유통 기한이 지난 재료를 보관하거나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이 많았습니다.

[식당 직원 : 눈에 보이는 부분만 (청소) 하다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더 주의를 시키겠습니다.]

적발된 업소의 절반은 베어스타운과 무주리조트, 하이원 스키장과 대명 비발디파크 처럼 유명 스키장 안에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최순곤/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계절 한 철 장사를 하다보니까 집중적으로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관계로 비위생적으로 취급되는 그런 사례가 적발될 수 있습니다.]

식약청은 스키 시즌이 끝나는 3월초까지 스키장 안팎 음식점들의 위생상태를 계속 단속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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