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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온도의 비밀'…실제기온과 어떻게 다른가

<8뉴스>

<앵커>

체감온도라는 말 자주 쓰고, 듣습니다만, 실제온도와 왜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죠? 체감온도를 높이는 방법도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장지혜/서울 둔촌동 : (기온이 몇 도 정도 되시는 것 같으세요?) 약간 추운 거 같아서 영하 6도인 거 같아요.]

오늘(22일) 오후 3시에 서울의 기온은 영하 4도였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체감온도도 영하 9.4도로 수은주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초속 4.3미터의 바람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바람에 따라 체온이 어떻게 변하는지 제가 직접 적외선 체열기로 한 번 실험해 보겠습니다.

선풍기를 틀기 전에는 얼굴 부위가 붉은색, 즉 체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선풍기 바람을 오래 맞을수록 얼굴에서 붉은 빛이 사라집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바람이 강하게 불수록 우리 몸에 있는 열을 많이 빼앗겨서 우리 몸은 더 추위를 느끼게 되는 것이고….]

체감온도는 피부가 열을 뺏기면서 느끼는 추운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바람이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체감온도는 수은주 온도보다 실생활에서 더 유용하기 때문에 기상청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기온과 함께 체감온도를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체감온도가 떨어지는 날에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목도리를 하는 등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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