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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아이티, 치안 회복" 선언…'재건' 시동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진 발생 이후 전쟁터나 다름없는 극도의 혼란에 빠졌던 아이티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유엔군이 아이티의 치안을 확보했다고 선언하면서 이제 재건쪽으로 촛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군의 통제 속에 주민들이 질서를 유지해 가며 보급품을 받아갑니다.

거리엔 다시 차량들이 붐비기 시작해 교통을 정리하는 사람이 등장했고, 끊겼던 전기 공급이 재개돼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왔습니다.

폐쇄됐다 다시 문을 연 시장마다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티 주민 : 지진 나고 모든 게 없어졌어요. 아이들 옷도 없어서 옷을 사기위해 나왔습니다.]

은행이 마련한 임시 영업소엔 물건 살 돈을 찾기 위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아이티 주민 : 음식 살 돈이 필요해서, 새벽 4시부터 지금까지 계속 줄 서 있습니다. 배가 매우 고픕니다.]

유엔군은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인 약탈이 일어나는 등 아직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수도 포르토프랭스에 대한 치안을 확보했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주요 항구와 아이티 인근 공항 3곳도 추가로 가동을 시작해 구호물품 공급에도 한결 숨통이 트였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아이티에 대한 지원이 긴급구호에서 재건 프로그램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긴급 구호에서 지속된 안정과 아이티 경제의 조기 회복을 위한 재건으로 옮겨갈 것입니.]

유엔은 당장 이재민 생계대책으로 현지인 2만 2천 명을 고용해 청소와 구호물자 운반작업 등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이티 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5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아이티 공여국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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