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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치매 유전자 찾았다…치료제 개발 문 '활짝'

<8뉴스>

<앵커>

지금껏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치매 유발 유전자가 우리 연구진에 의해 새로 발견했습니다.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하면 중증 치매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치매 치료제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치매에 걸린 쥐의 뇌사진입니다.

화면에 짙은 색으로 보이는 죽은 세포들이 정상 쥐보다 훨씬 많습니다. 

서울대 서유헌 교수팀은 이 치매에 걸린 쥐의 유전자 가운데 S100a9이라는 특정 유전자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그리고 이 유전자를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해 치매 쥐의 뇌에 주입했더니, 두 달만에  죽은 세포들이 많이 사라져 뇌 세포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유전자 억제제를 맞은 쥐의 뇌기능이 정말 회복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억력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치매에 걸린 쥐는 아무리 훈련해도  안전지대를 찾는 시간이 줄지 않습니다.

반대로 유전자 억제제를 맞은 쥐는 안전지대를 찾는 속도가 정상 쥐보다는 느렸지만 치매 쥐 보다는 2배 가까이 빨랐습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교수 : 결국은 유전자 차원에서 그것을 우리가 직접 저해를 시키면은 치매를 상당히 예방 내지는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이번 연구에서 그동안 치료약이 전혀 없었던 중증 치매도 치료 효과를 봤다면서, 획기적인 치매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온라인 전문 저널 플로스 원에 게제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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