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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도 팝니다"…인터넷 공매, 없는게 없네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요즘 공기업인 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공매 제도가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수명을 다한 소방차에, 억대가 넘는 보석까지 그야말로 없는게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에 매물로 나온 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입니다.

감정가 1억 6천 5백만 원.

밀수품으로 들여오다 세관에 압수돼 매물로 나왔습니다.

구형 소방차 석대도 경매 목록에 올라있습니다.

최초 구입 가격이 1억 4천만 원이 넘는 사다리차는 150만 원, 화학약품으로 불을 끄는 소방차는 2백만 원에 경매가 시작됩니다.

10년 넘게 사용해 제대로 작동도 안되는 노후 차량이지만 고철값만 3백만 원이 넘어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상됩니다.

[노철재/용산소방서 홍보팀장 : 수요자들이 필요에 따라서 상당히 높은 가격에 매입하자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매각을 원한 가격보다도 훨씬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서울시에 굉장히 수입에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김홍도의 그림 등 고미술품이 8억 원에 팔렸고 항공기까지 매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넷 공매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참여해 원하는 물건을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물건을 내놓는 사람에게만 물리는데 낙찰가가 50만 원 이내인 경우는 무료입니다.

[차상휘/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 : 인터넷공매시스템 사이버 장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면 일단은 물건을 판매하시는 기관이 공공기관이다 보니까 물건을 안전하게 믿고 사실 수 있다라는 그러한 장점이 있고요.]

유찰이 되면 일주일 단위로 10%씩 금액이 깎여 경매가 시작됩니다.

다만 인터넷에는 사진과 내역만 올라있는 만큼 대상 품목을 눈으로 확인하고 부대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주용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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