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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혼란 '진정 국면'…병력 강화, 치안 회복

<8뉴스>

<앵커>

지진참사 9일째를 맞은 아이티는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군 병력이 대폭 증강되면서 치안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티 현지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 앞입니다.

지진 이후 근처에 대규모 난민촌이 형성되면서 치안이 극도로 불안했던 곳입니다.

어제(20일) 미군이 이 부근을 장악한 데 이어 오늘은 유엔군이 배치돼 경계근무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아이티 난민 : 치안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이티에 파병된 미군은 1만 2천 명까지 늘어나면서 항만과 지방도시에까지 배치돼 치안유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아이티 경찰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거리질서 회복에 나섰습니다.

매일 거리를 배회하던 이재민들은 포르토프랭스 외곽에 마련된 보호시설로 옮겨지고 구호품을 둘러싼 충돌도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킨 장군/아이티 파견 미군사령관 : 포르토프랭스 곳곳이 폐허가 됐지만 사정이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술장비를 갖춘 선박을 항구에 정박시켜 극심한 의료난에 시달리는 지진피해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프랑스와 캐나다군도 잇따라 주요도시에 배치되고 있는 만큼 UN의 추가병력 3천 5백 명까지 도착하면 아이티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치안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아이티는 지진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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