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광장시장.
한가한 다른 음식가판대들이 무색하게 붐비는 곳이 있습니다.
메뉴는 다른 곳과 똑같은 김밥.
[박근희/서울시 상도동 : 정말 먹으면 1인분으로 모자르고, 계속 먹고 싶고.]
[김경희/서울시 대방동 : 블로그에서 찾아보고 왔는데, 김밥도 맛있고 소스도 겨자 소스라 매콤하니 맛있고 단무지도 많이 주시고.]
이 집의 비결은 바로 김밥을 찍어 먹는 겨자소스와 얇은 단무지.
[유양숙/김밥집 주인: 사다가 다 양념을 하는 거죠. 엄마 때부터 해서 한 35년 됐어요.]
광장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지 35년.
어머니의 대를 이어 이젠 딸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어머니의 손맛까지 그대로 이어받아 단골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신촌의 한 여대 앞, 금남의 영역에 버젓이 선배로 대접을 받는 한 남성이 있습니다.
[김성미 김혜원/이화여자 대학생: 97학번이라고 불러요 저희 선배에요. 네 우리 선배라고 불러요.]
주인공은 바로 닭꼬치를 팔고 있는 노윤호씨.
97학번은 1997년도부터 장사를 시작해 이곳 학생들이 붙여준 애칭입니다.
[이경주/서울시 석관동: 떡이 무한 리필이 돼서요. 먹고 또 먹어도 되거든요 그게 참 좋아요.]
직접 개발한 소스와 무한 제공되는 가래떡이 이 집만의 특징.
학교 앞에 자리 잡은 지 올해로 15년째가 돼 가는데요.
2003년 철거될 위기에 처했을 때, 학생들이 서명운동을 벌여 닭꼬치집을 지켜낸 훈훈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노윤호/닭꼬치집 주인 : 길바닥에서 어렵고 힘들 때 이대생들이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떠나기가 그러네요.]
길거리 음식의 대명사 떡볶이로 지역의 명물이 된 집도 있습니다.
마늘과 녹말을 넣은 독특한 소스가 일품인 이곳은, 문을 연지, 올해로 33년째가 됩니다.
[홍영탁/서울시 천호동 : 마늘 맛이 중독성이 있어서 회사 사람들이랑 자주 찾는 편이에요.]
[장동훈/서울시 문정동: 마늘 떡볶이집을 10년 이상 다니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문정동에서 여기까지 먹으러 또 찾아왔습니다.]
멀리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10년 넘게 찾아오는 단골들이 항상 반갑습니다.
[강옥희/떡볶이집 사장 : 학교 다닐 때부터 먹던 학생들이 시집을 가서 아기를 낳아서 이제 아기를 데리고 많이 찾아옵니다.]
자신만의 맛과 서비스로 오랜 세월 한 자리를 지켜 온 길거리 음식점들.
진짜 비법은 한결 같은 맛을 지켜온 성실함, 그리고 세월과 더불어 쌓은 이웃과의 정이 아닐까요?
[맛있는경제] 유명 맛집 안부럽다 '길거리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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