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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대형마트 가격인하에 납품업체 반발

<앵커>

주택담보대출의 새로운 이자 기준이 만들어졌습니다. 대출 이자가 올랐다 내렸다 너무 급변한다는 대출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것인데 이자 부담이 줄 지는 의문입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새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왜 만들어지는 거죠?



<기자>

네, 그동안은 은행들이 CD 금리에다가 각각 이자를 더 붙여서 대출이자를 받았는데요.

은행들이 돈이 필요해서 하루 수천억원 수준인 CD를 마구잡이로 발행하게 되면 260조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급등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불만이 컸고 이 때문에 은행들이 이제는 만기 1년이상인 예금과 적금의 평균을 내서 새로운 기준 금리를 내놓은 겁니다.

다음달 16일 부터 나올 새 기준금리는 급변동하는 문제는 줄겠지만, 기준 금리 자체는 지금보다 높습니다.

현재 CD 금리가 2.88% 인데요.

새 기준금리는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하면 3.5%, 잔액 기준은 4%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각 은행들이 별도로 이자를 더 부과합니다.

물론 금융당국과 여론때문에 초기에는 가산금리를 2% 수준으로 해서 현재 주택담보대출 이자 수준인 5~6%대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낮게 제시할 전망인데요.

문제는 새 기준금리를 계산할 때 수시로 입출금하는 예금처럼 비중은 크지만 이자가 낮아서 평균을 낮출 수 있는 상품은 제외했습니다. 

또 고금리 특판예금 여파로 시간이 지나면 기준금리가 더 높아질 우려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미 주택담보대출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합니까?

<기자>

네, 언제 대출을 받으셨냐에 따라서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2008년 이전에 대출을 받으셨다면 당시는 CD금리가 높았기 때문에 은행들이 낮은 1%대의 가산금리를 부과했습니다.

이런 분들은 그냥 유지하는 게 나을 것 같고요. 

반면에 지난해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비교적 높게 부과했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셨다면 새 기준금리 상품과 비교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새 기준금리 상품은 각종 예금 이자의 평균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자가 올라갈 때도 천천히 올라가고 떨어질 때도 마찬가집니다.

그러니까 금리가 오르는 추세에 들어가면 새 기준금리 상품이 더 나을 수 있는 거죠.

시중은행들은 다음달 말 새 기준금리 상품을 내놓으면서 6개월 동안은 1차례에 한해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자들이 수수료 없이 갈아탈 수 있도록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지표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코스닥은 3D테마주가 급락해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네요.

원·달러 환율은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어제는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앵커>

미국발 훈풍이 불었는데도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우리 증시도 주춤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때문입니다.

요즘 금융시장에서 중국이 영향력이 커진 걸 실감하는데요.

중국이 지난 번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서 어제 신규 대출까지 억제하겠다고 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다시 흔들렸고 조금 전 끝난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 1, 2, 3위인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이 올랐는데도 중국이 풀린 돈을 거두울 것이란 걱정때문에 일단 팔고 보자는 움직임이 컸습니다.

펀드환매 매물도 2천 6백억 원 이상 쏟아지면서 7일째 팔자 행렬을 이어갔는데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20조 6천억원을 달성했다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도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는데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미국도 중국의 긴축 우려에다가 모건스탠리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금융주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서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져서 77달러 수준이 됐습니다.

미국까지 흔들렸습니다.

오늘 아시아 증시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미국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는 122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29포인트 떨어졌네요.

우량주 중심의 S&P500도 떨어졌습니다.

한국기업 주식 보실까요.

포스코와 KT, SK 텔레콤은 비교적 상반했네요.

<앵커>

대형마트들이 요즘 서로 싸게 더 싸게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납품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죠? 

<기자>

네, 과열경쟁의 부작용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났는데요. 

납품업체들이 제품 공급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하면서 할인품목들을 매장에서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대형마트에 가 보면 할인품목은 동이 났고 보시는 것처럼 가격인하 안내문도 사라졌는데요.

CJ제일제당이나 오리온 같은 납품업체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공식적인 이유는 할인점들의 과열 경쟁으로 소형 점포들이 장사가 안 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대로 둘 경우 유통업체들이 곧 공급가격을 낮추라고 압박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가격인하 경쟁이 결국 대형마트와 납품업체의 갈등으로 번지면서 오히려 소비자만 불편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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