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슈퍼 60석' 와르르…오바마, 국정운영 큰 타격

<8뉴스>

<앵커>

미국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아 실시된 특별선거에서 패배했습니다. 법안통과에 유리한 이른바 슈퍼60석이 무너지면서 당장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에 비상이걸렸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을 뽑기 위해서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실시된 특별 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전통적인 민주당의 텃밭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선거에서 38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이 승리한 것입니다.

친 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을 포함해 민주당 60석, 공화 40석이던 미 상원의 의석구도는 민주당 59석, 공화당 41석으로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이 야당의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없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이른바 슈퍼 60석 구도가 무너진 겁니다.

애초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공화당이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들고 나오면서 선거분위기가 돌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까지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결국, 공화당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리즈 시도티/미 정치 분석가 : 과도한 정쟁과 월가에 대한 구제금융, 늘어가는 재정적자, 그리고 건강보험개혁법안을 둘러싼 당파적 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이 반영된 결과 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선 중간 평가 성격의 이번 선거패배로 향후 국정운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당장 건강보험 개혁법안 처리에 비상이 걸린 것은 물론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