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납득 못해" vs "환영" 엇갈린 반응…갈등 증폭

<8뉴스>

<앵커>

검찰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례적으로 판결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고 시민사회도 보수·진보단체별로 엇갈린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판결이 나오자 납득할 수 없다며 법원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제작진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점이 증거자료와 진술에서 명백히 드러났고, 이미 법원에서 허위로 판단된 내용인데도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경식/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 : 정정보도 민사재판에서도 사실 왜곡임이 모두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왜곡보도를 허위가 아니라고 인정하여 무죄를 선고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또 재판부가 공소사실 내용을 마음대로 바꿔 해석해 제대로 된 판단을 받지도 못했다며 이례적으로 판결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김준규 총장도 판결직후 긴급 대책회의 열어 "사법부의 판단에 불안해 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나라를 뒤흔든 사건인데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형태/변호사 : 앞으로도 정부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 합리적인 비판은 가능하다라고 하는 점에서 환영하는 판결입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사법부와 국민간의 괴리가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법원 앞에서 시위를 벌인 반면, 진보단체들은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는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민주사회의 일반원리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