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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3D, 우리 기술로"…할리우드에 도전장

<8뉴스>

<앵커>

우리도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기 위해서 발걸음이 바쁩니다. 올해 안에 우리 기술로 만든 장편 3D 영화를 내놓을 계획이고,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68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3D 입체영화 '몽녀'입니다.

당시로선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지만, 영사기 흔들림 때문에 어지럼증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디지털 기술 덕분에 어지럼증도 크게 줄고 아바타와 같은 자연스런 입체효과도 가능해졌습니다.

영상은 두 대의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데, 이 영상이 특수 안경을 통해 각각 왼쪽과 오른쪽 눈에 보내지면, 뇌가 합성 처리해 생생한 입체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승현/광운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 : 촬영기술이 발전을 하고 디지털적인 후처리 기술이 발전을 하면서 여러가지 좌우의 상이한 영상을 보상을 해 줄 수가 있었고요.]

우리영화는 지난해부터 디지털 기반의 한국형 3D 촬영시스템과 후반작업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할리우드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자체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해야만 할리우드와 대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남식/영화진흥위원회 기술사업부 과장 : 카메라 워킹은 돈 주고 사올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거는 우리가 스스로 깨우치고 연습을 통해서 얻어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인데.]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차기작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3D 장편 영화를 올해 선보일 계획입니다.

[윤제균/영화감독 : 최소한 아바타 수준까지는 가야지 관객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하는 게 저희 영화인들의 공통된 생각이에요.]

정부는 초기대응을 잘한다면 4~5년 뒤엔 3D 영화 시장 2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조정영, 영상편집 : 남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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