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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폭행사건', 고작 이거였어?

지나친 관심은 이제 그만

한달간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폭행사건의 최종 수사 결과가 어제(19일) 발표됐습니다.

경찰이 밝힌 사건의 시작과 끝은 이렇습니다.

<'아이리스 폭력' 현장 CCTV 화면>

<사건의 전모>

배우 이병헌씨에게 소송을 건 전 여자친구 배후에 강병규씨가 있다는 소문이 돌자 강병규씨가 소문을 냈다고 알려진 아이리스 제작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던 중 제작사측 관계자와 말다툼을 함. 

이병헌씨와 함께 아이리스에 출연하는 한 배우가 언쟁을 듣고 양측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강병규씨를 드라마 촬영장으로 부름. 

현장을 찾은 강병규씨는 제작사 대표와 이야기 하다가 전화로 말싸움을 했던 제작사측 관계자가 대화 중간에 끼어들자 언성을 높임.

강병규씨가 제작사측 관계자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보고 있던 관계자의 측근이 야구방망이를 갖고 와 강병규씨를 폭행(전치 3주).

강병규씨와 함께 촬영장에 온 남성도 강병규씨 지인을 현장으로 불렀고 강병규씨 지인은 말다툼을 벌인 제작사 관계자를 폭행(전치 5주).

소문과 달리 조직폭력배의 개입은 없었음.

사건의 전모를 듣고 난 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그렇게 떠들썩하더니 고작 이거였어?' 하는 생각이 들진 않으십니까.

전 솔직히 허무했습니다.

기자인 저도, 이 사건에 관심을 가졌던 여러분도 유명 방송인, 인기 드라마라는 외형에 낚여 지나친 관심을 보인 것 같아서 말입니다.

헛심 쓴 것 같아 좀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을 알아보겠다고 애쓰는 사이, 정부에선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됐고 아이티에선 지진으로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 수첩 제작진에 무죄가 선고돼 시끌시끌합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진심으로 성의를 보여야 될 이슈들이 이제야 제대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 유명세 때문에 사건을 과대포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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