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당국자들이 오랜만에 개성에서 만났습니다. 최근 보복성전 운운하면서 험악한 말을 쏟아내던 북한측 당국자들이 의외로 유화적인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들어 첫 당국자 접촉이었던 어제 회의 분위기는 진지하고 실무적이었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해외 공단의 신속하고 편리한 통행, 통관 시스템이 성공 요인이라는 분석 결과를 전달했고 북측도 향후 개성공단 활성화에 필요한 요소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습니다.
지난주 '보복 성전' 운운했던 북한 국방위 성명 같은 정치적 논쟁이나 언급은 없었다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천해성/대변인 : 회의 과정에서 지난 주 국방위원회 성명과 관련된 공단 외적인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남북대화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이번 평가회의 결과에 따라 조만간 개성공단 실무 회의가 재개돼 근로자 신변 안전과 임금인상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북측과 이틀째 평가 회의를 가진 뒤 오후에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돌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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