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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체 압수수색…'군납비리 수사' 신호탄?

<8뉴스>

<앵커>

김준규 검찰총장이 올해초 군수산업 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의지를 천명했는데요. 검찰이 최근 한 군납업체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해 군납비리 수사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통신장비 등의 군수물자를 납품하는 중견 방위산업체 한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상장회사인 이 방위산업체의 본사와 서울지사, 그리고 대표의 자택 등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디스켓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사가 인건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회계자료를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 측은 "이미 세무조사를 받았고, 회계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고쳐 정정공시까지 했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방산업체 관계자 : 조금 있으면 (검찰에서) 밝혀질 것 아닙니까. 지금 저희들이 사실이 이렇다, 저렇다는 걸 어떻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까.]

검찰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횡령과 허위공시 혐의로 고발해 와 수사하고 있다며 군납비리 관련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준규 검찰총장이 연초 신년사에서 방위산업 비리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따라 군납업체들은 이번 수사가 군납비리 수사의 신호탄이라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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