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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 부진이 전교조 탓?…"흠집내기" 발끈

<8뉴스>

<앵커>

교육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 전교조 교사가 많은 학교일수록 수능성적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교조 측은 조사의 의도와 신뢰도가 의심스럽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 가입교사 비율이 10퍼센트 높아질 때마다 수능 표준점수가 언어는 0.5점, 외국어는 1.1점 정도 하락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노동연구원이 고등학생 2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입니다.

[이인재/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 전교조의 활동이라는 것이 학교행정에 미쳐서 전반적으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학업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교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촌지거부 같은 교육현장개혁과 평준화 주장엔 공감지수가 높았지만, 시국선언이나 일제고사 거부같은 정치적 투쟁엔 거부감이 높았습니다.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성적문제를 연관시킨 연구결과에 전교조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전교조 교사가 가장 많은 광주지역의 학업성취도가 오히려 가장 높다면서 조사 자체의 신뢰도와 의도를 추궁했습니다.

[엄민용/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 전교조를 무력화 시키고 국민들과 떼어놓기 위해 의도적인 목표를 가지고 이루어진 짜집기 식의 연구발표라고 보고있습니다.]

이미 공개된 학교별 수능성적 자료는 활용하지 않고, 지난 2004년 고3 학생이 치른 1차례 수능성적만으로 나온 결과여서 신뢰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국선언 교사들의 중징계 문제로 가뜩이나 불편한 교육당국과 전교조 간의 갈등이 이번 논란으로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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