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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암 환자, 일단 2년 넘기면 '희망 보인다'

<8뉴스>

<앵커>

암은 발병 후 2년이 생사를 가르는 고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환자의 절반 정도가
2년 안에 사망하지만, 일단 2년만 넘기면 장기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호원 기자의 집중취재입니다.

<기자>

60살 이광일 씨는 6년 전 폐암 2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폐의 5분의 1을 잘라내고, 전이된 조직도 들어냈습니다.

[이광일/6년 전 폐암 발병 : 4.3cm, 그리고 임파절에 40개 정도 전이가 되어서 잘라내겠다고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거죠.]

이 씨는 이후 식이요법과 운동에 매달려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중앙 암등록본부가 지난 1999년에 등록한 암환자 9만여 명을 대상으로 2008년까지 9년간 장기 추적조사를 벌인결과 암환자의 48%가 2년 안에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만 2년이 지난 뒤에는 사망률이 급속히 완만해지면서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암환자는 발병 후 2년이 장기생존여부를 가르는 고비가 된다는 겁니다.

[오석중/강북삼성병원 내과 부교수 : 보통 1~2년 사이에 재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3~4년 뒤에는 재발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에….]

암의 종류에 따라 1년내 사망률은 췌장암이 78%로 가장 높았고, 간암과 폐암도 60%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17종의 암 가운데 9종의 암은 3년 이후 생존율이 50% 이상이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찾아내고 암에 걸렸더라도 적극적으로 항암 치료에 나선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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