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나무 그네.
관람객들을 불러 모으는 조각과 그림들.
재래시장의 빈 점포들이 미술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오세란/경기도 안산시 선부동 : 전시된 작품들도 특이하고 그래서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이곳은 1974년에 문을 연 서교시장.
빈 점포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상인들과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멋진 미술관을 탄생시켰는데요.
[김소형/전시 참여 작가 : 미술관에서 전시할 때는 관람객이 찾아오는 전시였는데 반대로 저희가 직접 관람객을 찾아가서 전시를 열어주는 형식이 된 것 같아요.]
볼거리가 마련되자 젊은 손님들이 늘어나고 매상도 함께 오르다 보니 시장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김종백/서교시장 관계자 : 젊은 층들이 많이 들어와서 활동적이고 하니까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고 또 생동감이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안양의 석수시장에서는 예술교실이 한창입니다.
현재 풍물과 아동미술 등 6개의 강좌가 진행 중인데요.
수강생들의 반응도 매우 좋습니다.
[이선영/수강생 학부모 :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애들 데리고 시장도 자주 오고 하는데 동네 가까이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빈 점포를 이용한 창작 스튜디오도 있는데요.
음침하게 방치되던 점포들이 알록달록 색을 입고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변신했습니다.
[서유리/입주작가 : 시장이라는 이런 서민적인 자리가 멀게만 느껴졌던 예술과 같이 융화되면서 잘 어우러지는 장이 된 것 같아요.]
삶과 예술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제3의 문화지대가 형성되고, 더불어 시장의 기능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찬응/석수시장 미술감독 : 원래 시장은 광장으로서의 기능을 했고요.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했습니다.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경제가 아닌 문화의 관점에서 찾아보는 발상의 전환이 재래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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