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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만 거래량 '급증'…집값이 수상하다

<8뉴스>

<앵커>

아파트 거래가 전국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 강남 3구만은 유독 눈에 띄게 거래가 늘었습니다. 강남발 집값 상승이 다시 시작되는 건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개포동의 한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51㎡형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11월 9억 7,300만 원에서 한달 후엔 9억 9,300만 원으로 올랐고, 다시 최근엔 10억4 천만 원 안팎에 매물이 나와 있습니다.

[박효근/공인중개사(서울 개포동) :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 됨에 따라서 문의하는 사람들은 상당히 들고있다, 가격은 상승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재건축 호재가 없는 강남권 일반 아파트들은 실거래가가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주목되는 점은 거래량 변화입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강남권 아파트만은 거래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수도권은 16.9%, 서울도 4.8%가 줄었는데, 유독 강남 3구만은 거래량이 43%나 늘어났습니다.

거래량 증가는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전세값 불안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전세값이 지금보다 훨씬 더 가격대가 오른다면 일부 매수세를 견인하면서 일반 아파트도 역시 가격세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출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또 꿈틀대기 시작한 강남 집값이 앞으로 전체 부동산 시장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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