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2.4 vs 뉴SM5…중형차 가격 경쟁 '후끈'

<8뉴스>

<앵커>

르노삼성과 현대자동차가 오늘(18일) 새로운 중형차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일본 중형 수입차와 가격 차가 거의 사라져서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현대차가 캠리 등 중형 일본차를 겨냥해 개발한 YF 쏘나타 2.4 모델입니다.

독자 개발한 GDi, 연료 직접 분사형 엔진을 장착했습니다.

[성도현/현대차 기술연구소 책임연구원 : 2.0 대비 배기량을 2.4로 올림에도 불구하고 GDi 시스템을 적용하여 12.8에서 13.0km로 연비를 향상시켰습니다.]

종전의 동급 NF 쏘나타보다 130만 원 가량 비싸져 기본 옵션만 해도 3천만 원에 육박합니다.

르노삼성도 새로운 SM5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2.0 모델 기준으로 100만 원 정도 비싸졌습니다.

반면 닛산이 최근 알티마 가격을 300만 원 내리는 등 일본 중형차들은 가격 인하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허성중/닛산코리아 과장 : 중대형 세단시장이 경쟁이 치열하게 됐는데, 그 가운데 저희도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하여 가격을 인하를 단행하게 되었습니다.]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이 독과점을 활용해 손쉽게 가격을 올리는 사이, 수입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무기로 영토 확장에 나선 셈입니다. 

쏘나타 2.4는 기본 옵션에 썬루프와 내비게이션만 추가해도 최고 3,284만 원인데, 풀옵션으로 수입되는 동급의 알티마와 캠리, 어코드는 3,390만 원에 3,590만 원 사이로 별 차이가 없습니다.

사실상 가격 차이가 사라진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