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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옮기면 나라 거덜난다" 정운찬 발언 논란

<8뉴스>

<앵커>

그런가하면 행정부처가 세종시로 오면 나라가 거덜날지도 모른다고 말한 정운찬 총리의 발언에 야당이 또 발끈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총리의 어제(17일) 대전 현장방문 발언.

[정운찬/국무총리 (대전·충남 여성단체 간담회, 어제) : 행정부 일부만 온다고 하는 것은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나라가, 거친표현을 쓰자면은 앞으로 거덜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나라가 거덜난다"는 정 총리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 총리를 포함해 세종시 원안을 백지화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집단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면서 국정조사 추진의사를 밝혔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서 이 소동에 책임있는 자들에 대해서 확실하게 법적,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되겠다는 점을 경고합니다.]

선진당은 정 총리의 막말이 극에 달했다면서 현 정권이 세종시 수정안을 홍보하는 데 열중하느라 평상심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세종시 당 특별위원장을 맡았던 정의화 최고위원이 "총리의 인식과 견해에 놀랐다"며 발언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는 정부의 수정안은 더 이상 좋아지기 힘들다며 맞받았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정치적 현실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우리들에게 가져오기는 합니다만,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을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오늘 여든두번째 생일을 맞아 찾아온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에게 정부 수정안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박영일,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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