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한 마취총으로 지역 농협의 감사직 선거 출마자를 위협해 출마를 포기하도록 강요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8일 불법으로 개조한 마취총에 산탄을 장전하고 위협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최모(61.농업)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께 강릉시 사천면 모 주점에서 강릉지역 모 농협 현직 감사인 C(66) 씨에게 출마 포기를 권유했으나 거절당하자 유해조수구제용 마취총에 산탄을 장전, C 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최 씨는 출마포기 권유를 거절한 C 씨의 뒤편 유리창을 향해 산탄 1발을 발사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조사결과 최 씨는 오는 22일 실시되는 지역 농협의 감사 선거를 앞두고 현직인 C 씨가 재출마하자 이를 만류하려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최 씨는 경찰에서 "단지 오발사고였을 뿐 출마포기를 강요하거나 위협하지 않았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씨가 다른 후보자로부터 범행을 사주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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