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철밥통으로 여겨지던 공기업의 인사시스템에 급속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경쟁 체제가 도입되고 퇴출제도가 속속 도입되는 등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변화의 바람이 가장 거센 곳은 지난해 기관장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기관장이 사퇴한 4개 공기업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고위직 부서장 8명 가운데 4명을 보직이 없는 실무직원을 발령하고 26명의 팀장 가운데 8명도 팀원으로 보직 전환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도 3개 본부장 급을 없애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청소년 수련원은 연봉제를 도입했고, 산재의료원은 강도높은 감사와 함께 조직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에서나 볼 수 있었던 퇴출프로그램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조직·인력 구조개혁을 골자로 한 개혁추진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서 지난 14일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가스안전공사도 팀장 일부에 대해 무보직 발령을 내는 등 성과관리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새정부 들어 강력히 추진중인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금융공기업들은 아직도 최고수준의 임금과 복지혜택을 누리면서 복지부동하고 있다고 보고 고강도 개혁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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