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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몽준 '미생지신' 공방…계파 갈등 심화

<앵커>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한나라당 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몽준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며 인용했던 고사를 언급하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늘(18일) 오전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정몽준 대표가 '미생지신'이란 고사에 빗대 한 발언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강물이 불어 나는데도 다리 아래에서 애인을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려다 익사한 미생은 진정성이 있는 반면 애인은 진성성이 없는 것이라며 결국 미생이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불과 얼마 전까지 원안 추진이 당론이라고 공언한 정몽준 대표가 소신을 바꿨다면 판단력에 오류가 있는 것이며,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면 정 대표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수정안 홍보 여부를 둘러싸고 친박계의 반발로 무산 위기에 처했던 시-도당 순회 국정보고 대회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습니다.

다만 수정안의 일방적 홍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친박계 시-도당 위원장들의 의견을 수용해 세종시 문제를 의제로 다룰 지는 각 시-도당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여권의 수정안 추진에 대한 야당들의 공세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세종시 수정 추진을 밀어 붙여 국가적 혼란을 일으킨 책임을 철저히 따지기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정부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수정안 설명회를 불법 개최하고 있다며, 정상심을 잃은 행동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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