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된 승용차의 타이어 휠을 통째로 훔쳐 달아나 출근길 차량 소유주들을 황당하게 만든 차량 바퀴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8일 승용차의 타이어 휠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권모(22.무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께 강릉시 옥천동 모 다방 옆 골목길에서 주차된 K(30) 씨 소유 쏘나타 승용차의 타이어 휠 2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7일 오전 3시 30분께 강릉시 포남동의 한 골목길에서 양모(31) 씨 소유 NF쏘나타 승용차의 타이어 휠 2개를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31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 등 피해자들은 "아침에 출근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차가 움직이지 않아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앞뒤 바퀴가 통째로 사라져 황당해 신고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조사결과 권 씨는 차량을 들어 올리는 소형 장비인 '유압자키'와 공구를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권 씨는 주택가 골목길 담벽 쪽 타이어 휠을 뺀 뒤 벽돌로 받쳐놓고 달아나 차량 소유주가 쉽게 알아채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오전 9시께 강릉시 포남동 심모(53) 씨가 운영하는 카센터에 전화를 걸어 출장수리를 요청, 심 씨가 카센터를 비우게 한 뒤 심 씨의 창고에 보관 중인 알루미늄 휠 20여 개를 훔쳐 달아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 씨는 경찰에서 "카센터 등에서 일한 적은 없지만 펑크 수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요령만으로 충분했다"며 "훔친 타이어 휠은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고물상에 처분 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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