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한라산에서는 그동안 내린 폭설 때문에 먹이를 찾지 못한 노루들이 사람 사는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한라산 노루,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JIBS 서주민 기자입니다.
<기자>
폭설이 훑고 지나간 한라산 중산간 지역입니다.
눈으로 덮힌 순백색의 초원 위로 노루 가족들이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눈을 헤치며 풀을 씹는 노루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조그만 소리에도 이내 주위를 경계할 정도로 겁이 많습니다.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중산간지역에도 먹이를 찾아 노루들이 내려왔습니다.
한라산에 40cm의 폭설이 내리면서 먹이들이 모두 눈 속에 파묻혀버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적설량이 30cm 이상되면 노루가 활동하기 힘들어져 눈이 그친 뒤에는 이처럼 중턱까지 내려온 노루들이 쉽게 눈에 띱니다.
[정경주/노루생태관찰원(수의사) : 최근 노루가 개체수가 많이 증가를 했고요. 그 다음에 한라산에 요새 폭설이 많이 내려서 아마 먹이를 많이 구할 수가 없어 가지고 이쪽, 마을쪽으로 많이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한라산에 서식하고 있는 노루의 개체수는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대략 1천여 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파와 함께 찾아왔던 폭설이 그치면서 먹이를 찾기 위한 한라산 노루들의 대이동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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