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금값이 치솟으면서 해외로 금을 빼돌리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금값보다 아직 싼 점을 악용한 겁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용 가방 안쪽 주머니에서 봉지에 싸인 금붙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금반지나 팔찌 등을 사서 몰래 해외로 내다 팔려다 적발된 겁니다.
시가 4~5천만 원 짜리 금괴도 수백개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적발된 금 밀반출액은 212억 원, 한 해 전보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국내외 금 시세가 한 돈에 5천원 이상 벌어지면서 신고 없이 해외로 빼돌리는 이른바 '뒷금'이 증가한 겁니다.
[한병선/인천공항세관 조사총괄과장 : 가까운 홍콩이나 일본으로만 가지고 나가도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남고 또 금 시세 차익으로도 이익이 남으니까 많이 밀반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엑스레이 검색기에 뭔가가 잡힙니다.
[여기랑, 여기. 돈(외화)인 것 같아. 돈 좀 봐주세요..]
비닐 봉지로 꽁꽁 묶은 일본 돈 뭉치입니다.
[외화 밀반입 적발/일본인 : 딸이 한국에 사는데 딸에게 주려고 가지고 왔어요.]
비아그라 등 가짜 의약품과 중국산 건강식품도 단골 적발 품목입니다.
[의약품 밀반입 적발/중국인 : (어디에 쓰는 약이에요?) 소염제, 내가 먹는 소염제. (이건 뭐에요?) 우황청심환…이건 소화제. (평생 약만 드시나 보네요.)]
관세청은 최근 국제우편물 등을 통한 밀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엑스레이 검사 뿐 아니라 포장을 직접 뜯어 검사하는 방식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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