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해 '인간거미'로 불리는 프랑스의 알랭 로베르(47)가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즈칼리파(828m) 등반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로베르는 "4월 이전에 부르즈칼리파 맨손 등반에 나설 것"이라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민들도 나의 등반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통신이 17일 전했다.
그는 "건물을 등반하는 것은 나에게는 먹고 숨쉬는 것과 똑같이 중요한 일"이라며 "등반 성공의 관건은 아무래도 40도에 이르는 무더운 날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바이 당국이 로베르의 등반에 대한 허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아 그의 도전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로베르는 2008년 6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52층 규모의 뉴욕 타임스 빌딩을 맨손으로 기어오른 뒤 옥상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를 맨손 등반했다가 경찰에 연행돼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부르즈칼리파는 호텔, 아파트, 사무실로 구성된 162층 규모의 건물로 지난 4일 개장식을 치렀다. 현재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달 아파트와 사무실 입주, 3월 아르마니 호텔 개장이 예정돼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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