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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 "작년 관측 이래 최다"

<8뉴스>

<앵커>

지구촌에 잇따르는 대형지진 피해가 과연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걸까요? 절대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도 지진이 관측 이래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예순번.

지난 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3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연평균 41번보다 19번이나 더 많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의 지진활동이 활발해졌다거나 큰 지진의 전조증상이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유용규 박사/기상청 지진감시과 : 지진 관측소 증가와 지진 분석 능력 향상으로 지진 횟수가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지진이 많이 관측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반도에서 지진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실제로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강한 규모 3 이상의 지진은 지난해 8번으로 예년보다 오히려 적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가 지진대에 위치한 것이 아니라 지각판 내부에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습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판 내부에서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우리나라에는 활성단층이 4~5개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대규모 지진이 200~300년마다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더구나 전국토를 대상으로 활성단층을 조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지진에 대한 대비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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