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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규모 합동훈련…'무력시위' 공개, 속셈은?

<8뉴스>

<앵커>

'보복성전' 위협 이틀 만에 북한이 오늘(17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대대적인 육·해·공군 합동훈련 참관소식을 전했습니다. 특히, 우리 수도권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240밀리 방사포의 모습까지 공개하면서 대남 위협순위를 연일 높이는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의 속셈은 무엇인지,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육·해·공 합동 군사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훈련 시작구령이 내리자, 비행대들과 함선들, 각종 지상포들의 치밀한 협동으로 적 집단에 무자비한 불소나기가 쏟아져, 적진은 산산조각이 나고 불바다로 화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군사훈련을 특별 프로그램으로 보도하면서 모두 4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240밀리 방사포도 포함됐습니다.

사정거리가 60킬로미터로 수도권을 위협할 수 있는 장사정포입니다.

북한의 이런 군사훈련 보도는 그제 '보복성전'을 거론한 국방위 대변인 성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체제위협에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양무진/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 대남 측면에서는 김정일 중심의 북한 체제에 대해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하나의 심리적 차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올해들어 강온 양면으로 복잡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기존 대남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도 북한군이 일상적 수준의 동계훈련을 하고 있지만, 특이 동향은 아직 없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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