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가 6월 지방선거와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자기 정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연직인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를 제외하면 모두 7명.
이 중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600만원을 받아 현재로서는 공무담임이 제한된 김민석 최고위원을 뺀 나머지 최고위원 모두 지방선거 출마나 당권도전설이 나오고 있다.
우선 박주선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정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달 예산국회에서 정 대표 등이 '3자 회담(대통령+여야 대표)'을 연일 촉구하자 최고위원회 공개발언에서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4일 한 토론회에서 "지도부가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별도의 메시지기획팀까지 꾸리고 발언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권 도전과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진 송영길 최고위원은 4대강 예산 대치가 본격화되던 지난달초 전국을 돌면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세몰이를 벌여 비주류측으로부터 "연고도 없는 지역에서 뭐 하는 것이냐"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다음주부터 충청권을 돌며 세종시 원안 홍보전을 벌이는 등 세종시 이슈에 올인할 예정이다. 그는 다음달 초 충남지사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진표 최고위원은 차기 경기도지사를 염두에 두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연일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에게 '쓴소리'를 하고 있고, 7월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설이 나오는 장 상 최고위원은 최근 부쩍 서울시정에 대한 발언을 늘리고 있다.
반면 대구시장 출마설이 있는 윤덕홍 최고위원은 최근 최고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 대표도 당권 재도전설이 당 안팎에서 흘러 나오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제도 개선에 대해 비주류측은 "당권만 강화하려 한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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