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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월말까지 '조용한 여론수렴'

대국민 직접설득 대신 각계 의견청취 주력

이명박 대통령이 적어도 이달 말까지 세종시 수정 여론전의 전면에 서지 않고 의견 수렴에만 진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는 세종시 수정에 대한 각계의 여론을 들어보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수정을 위한 대국민 직접 설득은 한동안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 지도부에 맡겨놓고 이 대통령 본인은 각계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의견과 조언을 구하겠다는 전략이다. 

특별회견, 충청권 방문 등 당초 고려했던 일정들도 최소한 이번 달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여성계, 경제계, 종교계, 문화계, 경제계 등의 인사들을 기회가 닿는 대로 '조용히' 만나면서 이해의 폭을 서로 넓혀갈 계획이다. 

여기에는 초반부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반대여론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정국의 최대 변수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거듭 '원안 고수'를  선언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현 정국이 세종시 수정안 관철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상황 인식인 셈이다. 

또 충청 지역민과 국민들 사이에서 찬성 여론이 우세해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도 작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후방에서 숨을 고르는 시기를 일단 이달까지로 잡아놓았지만 설 명절을 맞는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이는 여론의 '터닝 포인트'를 도시의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가는 설 명절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설을 거치면서 2월20일께 세종시에 대한  여론 이 어느정도 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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