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지의 치안불안이 극에 달하면서 안전한 인접국가로 탈출하기 위한 피난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던 유엔 소속 의료진이 안전을 우려해서 철수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한 임시병원에 큰 수술을 마친 환자가 누워있습니다.
그런데 의사와 간호사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치안 불안을 이유로 유엔이 의료진 3백여 명을 강제로 철수시킨 것입니다.
환자들은 병원에서 죽음만 기다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안전한 곳을 찾아 피난길에 오르는 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탈출 러시가 시작되면서 피난민들은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버스 지붕 위에까지 빽빽이 올라탄 채 고향을 등지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안전한 미국 등 이웃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 공항엔 철수하는 외국인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아이티 주민 : 저는 너무 배가 고픕니다. 모두 배가 고픕니다.]
이웃 나라 도미니카 공화국의 접경도시에는 부상자와 난민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속속 임시 병원이 세워졌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이웃 나라들은 아이티를 도와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너무 많은 난민이 한꺼번에 몰려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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