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전국적인 여론전을 본격화한다.
한나라당은 내주부터 전국 순회 국정보고대회를 본격화해 세종시 수정 취지를 설파하는 전국적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고, 이에 맞서 민주당도 전국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돌며 세종시 반대 여론몰이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도부가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친박(친 박근혜)계의 반발로 시.도별 국정보고대회 일정을 중단하고 이를 당협위원회별 국정보고대회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세종시 홍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내주 ▲대전(19일) ▲경남(20일) ▲서울 강남권(20일) ▲인천(21일) ▲제주(22일) ▲서울 강북권(25)에 이어 이달말까지 경기, 강원, 충북, 전북에서, 2 월초까지 경북, 전남 등지에서 국정보고대회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그동안 주력해온 충청권 여론설득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지역별 국정보고대회를 통해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함으로써 수정안에 대한 국민 지지율을 끌어올 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서울과 친박계인 대구.부산.인천.경북 시도당위원장들로부터 "세종시 당론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정안 홍보를 할수 없다"는 반대가 이어지자 당내 갈등 심화를 우려, 오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최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세종시 문제로 견해가 대립돼 한나라당 전체의 이름으로 행사를 하기 어렵다면 경우에 따라 당협위원회별 국정보고대회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이날도 충청권 설득에 총력했다.
정운찬 총리는 이날 7번째 충청행으로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군을 찾아 이장단 및 주민협의회와 오찬을 함께한데 이어 조치원 시장을 방문, 수정안의 내용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도 충남 홍성의 용봉산과 수덕사, 당진제철소를 잇따라 방문, 세종시 수정안 여론전에 가세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17일 정세균 대표의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내주부터 세종시 문제의 전국 이슈화를 위한 장외투쟁을 본격화한다.
정 대표는 이날 세종시 수정에 항의하며 단식 농성중인 대구시당위원장을 격려 방문하고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21일에는 경북 김천 혁신도시를 찾아 지역 주민과 기업인들을 만난다.
그는 이후에도 '세종시 역차별론'이 일고 있는 전국의 혁신도시, 기업도시를 돌며 세종시 수정이 충청권을 넘어서는 전국의 문제임을 역설하는 등 반대 여론몰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자유선진당도 17일 서울 용산역에서 세종시 수정의 부당성과 원안 추진의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21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내달 초까지 충남, 대구.경북, 전북, 대전, 인천, 경기도, 울산에서 잇따라 규탄대회를 연다.
(서울=연합뉴스)
여야, '세종시 전국여론전' 돌입
한, 친이-친박 갈등으로 홍보 차질일듯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