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티 지진 발생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항구와 도로 등 기반 시설이 무너져 구호물자 전달 등 구호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이 현지에 도착해 구호활동에 동참했습니다.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이티 수도 포르트 프랭스 거리 전체가 거대한 시체 안치소로 변해버렸습니다.
이미 시신 7천구를 매장했지만 시신을 수습할 인력이 부족해 거리마다 시신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단독주택 천여채를 포함해 최소한 2천 백여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고 집을 잃은 이재민이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이티 주민 : 구호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호물품을 실은 비행기가 많이 왔다는데 구호물품은 아직 구경도 못했습니다.]
항구가 파괴된 상태에서 사실상 외부와 유일한 연결 통로인 포르토 프랭스 공항도 구호물품과 요원을 실은 비행기들로 포화상태에 빠져 구호품 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구호활동과 치안유지를 위해 미군 만여명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군 항공모함 칼 빈슨호도 현지에 도착해 구호활동에 착수했습니다.
19대의 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칼 빈슨호는 헬기를 이용해 구호인력과 물자를 실어나르면서 다소나마 수송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은 아이티 지진 구호를 위해 총 5억 6천만달러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공식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아이티 지진 참사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정상회의를 이르면 오는 3월쯤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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