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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금값' 쳐주는 대로?…'손해' 보기 십상

<8뉴스>

<앵커>

금값이 더 떨어지기 전에 얼른 장롱속에 금붙이를 내다 팔려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자칫하면 자칫 손해를 보고 팔기 십상입니다.

정호선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귀금속 점포마다 '고가 매입'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조만간 금값이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 때문인지, 금 팔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이지현/강원도 원주 : 어차피 돈이 필요해서 팔러 왔으니까 거기서 팔아야 되니까 쳐주는 데로 팔게 되죠.]

순금열쇠와 18k, 14k 반지를 들고 귀금속 점포 열 곳을 찾았습니다.

매입가격이 제각각입니다.

큐빅이 박힌 14.6그램짜리 18k금반지는 36만 7천원에서 43만 1천원까지 20%나 차이가 났습니다.

5그램 14k금반지 역시 9만 원에서 11만 5천 원까지 가격차가 났습니다.

[귀금속 상인 : 큐빅 빠지고 나면 중량 반이 빠질 거예요. ]

[귀금속 상인 : 큐빅은 저희가 무게 아니까 거기서 비교해서 하면 돼요.]

그러면 귀금속상들이 알아서 계산한다고 하는데 과연 금붙이 무게는 정확할까? 

시중 금은방들이 얼마나 정확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지 저희가 무게를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큐빅을 제거한 18k, 14k 반지 모두 금은방에서 내놨던 것보다 실제 중량이 무겁게 나와 가격은 더 높았습니다.

상인들이 큐빅 무게를 지나치게 차감해 금값을 덜 쳐준 갑니다.

시세가 덜 알려진 은제품은 값을 속이기가 더 쉽습니다.

[김윤모/전문감정사 : 중량은 30돈이고요. 금액으로는 6만 원 가능하겠습니다.]

곧바로 동네 금은방에 가서 시세를 묻자 절반으로 후려칩니다.

[동네 금은방 상인 : 이건 3만 원이요. 은은 원래 싸요.]

귀금속을 제값 받고 팔려면 인터넷 등을 통한 시세확인이 필수입니다.

[김안모/금전문도매업체 대표: 분쟁의 소지가 있는 알 무게의 등은 사전에 제거를 하고 계량을 할 때는 같이 중량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중량 확인과 감정은 발품을 팔아 여러 곳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설치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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