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린이 보육시설 실내환경을 조사했더니 대부분의 시설에서 발암성 살충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맹독성 농약으로 소독을 해왔다는 얘기인데요.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자고, 빨고, 먹고, 또 뒹굴면서 주변 환경과 쉼 없이 접촉하는 아이들.
그래서 어린이 보육시설엔 소독 의무를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경부가 수도권의 놀이방 등 어린이보육시설의 실내 환경을 조사했더니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 농약이 소독제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 시설은 법에 따라 두 세달에 한 번 씩 소독을 해야 하는데, 이 때 일부 업체가 디클로르보스를 소독제로 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독업체 관계자 : (일반 소독제보다) 싸죠.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희석을 해서 많이 쓰거든요. (가격이) 10분의 1, 그 정도 차이난다고 봐야죠.]
[홍지원/어린이집 원장 :
이번 조사에서는 역시 발암물질로 실내장식이나 페인트 등에서 방출되는 포름알데히드도 상당량 검출돼 보육시설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