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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생존자 구조"…미국, 항공모함 급파

<8뉴스>

<앵커>

미국은 항공모함을 급파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답지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가 깊고 광범위해서 아직 제대로 된 구조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으로 주저앉은 건물더미를 헤치고 구호 요원들이 맨손으로 생존자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CNN 기자 : 이곳 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할 약도 없고 의료기기를 작동시킬 전기도 없다고 호소합니다.]

거리에는 시신이 즐비하고 수많은 부상자가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거의 모든 의료시설이 지진으로 붕괴돼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 수습을 책임져야 할 프레발 아이티 대통령은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웃 나라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피신했다는 보도까지 나올 정도로 나라 전체가 엉망이 됐습니다.

자국민 4만 5천 명이 아이티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진두지휘 아래
항공모함과 칼 빈슨호와 해병대 2천 명을 파병해 긴급 구조에 나섰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건물더미에 매몰된 생존자들을 구출하기 위한 구조팀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아울러 식량과 물·의약품의 지원이 곧 이뤄질 것입니다.]

유엔은 긴급 구호기금으로 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고, 유럽연합도 44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하는 등 국제사회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은행은 1억 달러의 긴급 구호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고, 민간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도 의료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여진가능성이 남아있고 통신도 극도로 어려운 상태인 만큼 미국민들은 아이티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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