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포천에서 8년 만에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축산농가로 옮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젖소에 이어 이번엔 한우가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긴급 살처분 된 한우 15마리 가운데, 2마리가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지난 7일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 농장은 최초 발생한 젖소 농장과 불과 3.5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5백미터 이내의 농장 6곳에서 사육돼던 우제류 가축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살처분 대상은 한우와 젖소, 돼지, 사슴 등 모두 1,348마리입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통제소를 늘리는 한편, 소독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 7일 처음 구제역을 발견해 신고한 임상수의사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에 헛점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계속되는 한파로 소독기가 얼어붙는 등 방역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한우가 구제역에 감염된 걸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의 한우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달 설 대목을 앞두고 소값 하락과 소비 위축이 일어나지 않을까 한우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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