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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7만 명 줄어…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앵커>

지난해 취업자 수가 재작년에 비해 7만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소폭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이후 최대입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는 총 2천 350만 6천 명, 재작년에 비해 7만 2천 명 0.3%가 줄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127만여 명이 줄어든 이후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실업자 수는 88만 9천명으로 재작년보다 11만 9천명이 늘었고, 실업률은 3.6%로 0.4% 포인트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청년실업률은 8.1%로, 0.9% 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청년층의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자 수를 분야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부문이 정부의 일자리 대책에 힘입어 34만 8천 명 늘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 제조업 등 민간 부문에서는 무려 4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다행히 경기가 회복되면서 취업자 감소 추세는 최근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순현/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작년 11월 달부터 한파가 일찍 찾아오면서 농림어업에서 취업자가 많이 감소한 영향이 컸고 실제로 들여다보면 비농림어업 분야에서는 12월 달에 15만 3,000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농림어업 분야의 취업자 증가는 8월 이후 다섯달 째입니다.

정부는 민간분야에서 투자가 활성화되는 올 상반기에는 고용사정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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