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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안에 80기 수출"…세계 3대 원전강국 도약

<8뉴스>

<앵커>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원자력 발전소 수출을 계기로 정부가 원전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에 이어 원자력 발전소를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정부는 내후년까지 원전 10기, 20년 안에 80기를 해외에 수출해 4천억 달러를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원전 설계코드 등 핵심기술을 2012년까지 국산화하고, 원전 수명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두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원전 수명은 60년에서 80년으로 연장하고 건설 기간은 52개월에서 36개월로 단축시키겠다는 겁니다.

신고리 원전 건설현장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이명박 대통령은 새로운 공법 개발로 선진국 시장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수하니까 먼저 시작한 선진국들을 지금 따라 잡았단 말입니다. 아마 우리가 지금보다 잘하면 5년, 10년 안에 우리가 원전수출국 가운데서 가장 신뢰받는 수출국가가 될 것이다.]

원전 수출은 고급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김영학/지식경제부 제2차관 : 약 156만 7천명 정도의 고용효과, 또 중소기자재들이 약 27조 정도의 매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당장 내년까지 한국전력 등 원자력 관련 공기업 5곳에서 전문 인력 2,800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규 채용을 늘릴 방침입니다.

정부는 예정대로 계획이 이뤄질 경우, 세계 원전 건설시장의 20%를 점유해 미국, 프랑스에 이은 3대 원전 수출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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