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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춥거나, 너무 덥거나…기상이변 '극과 극'

<8뉴스>

<앵커>

우리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기상이변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혹한으로 중국에서는 바다가 얼어붙었고, 반면 남반구의 호주에서는 40도 넘는 폭염에 철로가 녹기도 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중국 톈진 앞바다.

밀려오던 파도가 해안가에서 얼어붙어 버리면서 거대한 얼음덩이로 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제빙선까지 긴급 동원했지만 정박해 있던 배들은 얼음 바다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화한 미국 플로리다주는 고드름까지 어는 이상 한파가 1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주민 : 너무 춥습니다. 플로리다 주민들은 이런 추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딸기와 오렌지 같은 과일과 농작물이 얼면서 피해액이 9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지구 반대쪽 호주 멜버른에서는 한밤 온도가 무려 37도까지 치솟는 찜통더위가 극성입니다.

낮에는 4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돼 선로가 휘어지면서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멜버른 주민 : 너무 더워서 미칠지경입니다. 숨이 막힐 것 같아 방에서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요.]

남부 빅토리아 일대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산불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칸반도 알바니아와 몬테네그로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주민 5천 명이 대피하고 한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지구촌 곳곳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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