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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명 건 승부? 세종시에 담긴 '정치방정식'

<8뉴스>

<앵커>

세종시를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충돌, 어디까지 가는 걸까요?

퇴로가 없는 대결이어서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많은데, 세종시에 담겨진 여권내 정치방정식을 남승모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세종시를 둘러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은 정운찬 총리 지명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친이계는 정운찬 지명자를 세종시 수정안을 고리로 한 친이계 대안의 한 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고, 또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지금 반대하는 분들 중에서 다음 정권의 대통령이 나오지 않겠냐"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세종시 문제가 차기 대권문제와 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그 1차 승부처가 지금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여기서 밀리는 것은 차기 경쟁에서도 밀리는 것이라는 정치적 계산이 양측이 정면충돌하는 진짜 이유인 셈입니다.

그래서 타협점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청와대, 친이계, 친박계 그 어디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대화 필요성에 대한 얘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친이 진영은 박근혜 전 대표가 국정의 발목을 잡아 여당 지지자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친박 진영은 정치적 신의라는 명분이 있다면서 결속력이 더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어제(12일) 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을 한 뒤 친이계 측은 일단 맞대응을 자제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당초 내일쯤으로 내부 검토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도 다음주 이후로 연기됐습니다.

퇴로가 차단된 상황에서 던져진 두 사람의 정치승부, 세종시 정국을 바라보는 또 다른 주요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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