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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다"…영하 15.3도 '6년만에 최저'

<8뉴스>

<앵커>

모두 무사하기를 빌겠습니다. 다음 뉴스입니다. 문밖만 나서면 춥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하루였습니다. 6년만에 서울의 기온이 영하 15도 밑으로 떨어졌다는데, 내일(14일) 출근길은 더 춥겠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에 나섰던 시민들은 냉동고에 갇힌 듯 잔뜩 움츠렸습니다.

[조준산/서울 대방동 : 따뜻하게 입고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날씨가 되게 추워서 군대에서 동계훈련받는 느낌이 드는 것도 같고.]

옷을 겹겹이 입고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을 해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문수민/서울 대방동 : 너무 추워서 집에 있는 목도리랑 장갑 다 끼고 나왔는데도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바람이 세서 추운 것 같아요.]

서울의 수은주는 아침에 6년만에 가장 낮은 영하 15.3도,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졌고 낮에도 영하 10.8도에 머물렀습니다.

인파가 사라진 청계천에는 나뭇가지마다 달린 고드름과 오래전 만들어진 눈사람만이 홀로 찬바람을 맞았습니다.

칼바람을 맞으며 근무하는 의경들은 발열 조끼에 내의까지 갖춰 입었지만, 동장군의 기세를 당할 수 없었습니다.

[권오경 상경/서울 강남경찰서 : 오늘은 되게 옷을 좀 많이 껴입고 내복도 입고 체육복도 입고 했는데 많이 추워요. 오늘 같은 날은 부모님 생각 많이 나고 해서 조금 힘든 것 같아요.]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오늘보다 더 떨어져 영하 16도까지 내려간 뒤,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늘 많은 눈이 내린 호남서해안 지방에는 내일 오전까지 최고 7센티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지방에는 내일 오후 늦게부터 눈이 오겠지만,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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