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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몸 낮춘 복당 신청…"백의종군 하겠다!"

<앵커>

지난해 재보선 공천 갈등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정동영 의원이 복당을 신청했습니다. 몸을 한껏 낮추고 다시 받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동영 의원이 탈당 9개월 만에 민주당 복당신청서를 어제 (12일)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처럼 주위의 세를 과시하는 방법 대신 비서관을 통해 조용히 복당신청을 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보도 자료 내용도 "당에 부담을 준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자신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지들의 이해를 구한다. 백의종군 자세로 가장 낮은 길을 가겠다"며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그동안 남았던 앙금을 일부 털어낸 듯 일단은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인해 마음이 상한 사람들이 당내에 있는 만큼 정동영 의원이 이분들과 소통해 줄 것도 부탁합니다.]

다만 친노계측의 반감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비난의 강도는 다소 완화된 듯한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정세균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 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통합'을 강조했던 만큼 정동영 의원의 복당절차는 이달 중 당무위원회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정 의원이 복당하면 손학규 전 대표의 조기복귀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어서 야권의 세 결집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후보군들의 복귀로 당권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역학구도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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