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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전력수요 '사상 최고'…"대국민 호소"

<8뉴스>

<앵커>

맹추위에 전열기 사용도 급증해서 전력사용 수요가 오늘(12일) 또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다섯번짼데 급기야 정부가 전기절약을 촉구하는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또 다시 불어닥친 한파에 난방기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김숙자/세운 전자상가 상인 : 요즘에 오늘같이 날씨가 추운날에는요, 이런계통이 올해는 유행을 많이하거든요.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거실이나 일반 사무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개인 난방 뿐만 아니라, 대형 건물의 시스템 난방기까지 전력 수요를 크게 늘리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시스템 난방기는 지난 2년간 30만 대가 팔렸는데, 이 정도의 기기가 가동되면 신형 원자력발전소 2곳의 발전 용량이 필요합니다.

겨울철 전기 난방이 늘고 경기회복으로 산업용 전력소비까지 증가하면서 오늘 최대 전력 수요는 6,876만 kw로 올들어 다섯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겨울철 최대 전력 수요가 여름철 수요를 초과한 건 16년만에 처음입니다.

[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 예비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용량 발전소가 불시에 고장이라도 일으킨다면은 광역정전사태와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 요금 체계를 중장기적으로 개편한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

전기를 이용한 난방이 대중화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탄 상황에서 정부가 겨울철 전력 수요 증가에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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