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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위 처음이야!"…내일 서울 -15도 '절정'

<8뉴스>

<앵커>

한발 물러섰던 동장군이 더 세져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서울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내일(13일)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되겠습니다.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몸속으로 파고드는 한기를 느끼며 일하는 백화점 주차 도우미들.

허연 입김을 내뿜으며 시린 발을 동동 구릅니다.

[송지영/백화점 주차도우미 : 지금 감기도 걸려서 춥고 그런데 손도 시렵고, 발도 시렵고, 바람까지 불어서 더 힘든 것 같아요. 날이 좀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소방관들도 시설을 긴급 점검하느라 바빠졌습니다.

골목길에 있는 소화전을 열자 살얼음이 끼어 있습니다.

점검 삼아 흘려보낸 물은 금새 얼어버립니다.

[천광우/양천소방서 : 집행원에 가까운데는 소화전이 겨울철에 결빙되는 우려가 있어요. 물이 잘 나오는지, 보온상태는 잘됐는지, 확인하러, 점검하러 나왔습니다.]

꽁꽁 얼었던 한강의 얼음은 서해 바다까지 떠내려갔습니다.

둥둥 떠다니는 얼음 때문에 고깃배들은 출항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형식/인천 해양경찰서 : 유빙이 아침에 바다를 보면 70% 정도를 덮는데, 어민들 말로는 4~5년만에 이렇게 큰 추위는 처음이랍니다.]

내일은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15도, 철원 영하 26도, 춘천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고, 제주도 올들어 처음으로 영하 1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영하 9도에 머무르는 등 낮에도 한파는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모레까지 강추위가 이어지고 금요일부터 누그러지기 시작해 주말에는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설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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